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故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가 발간됐다.
이번 자서전의 제목 ‘마이티 닥터’는 모든 의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가치적 지향점을 뜻한다.
그의 유년기부터 79세까지의 인생이 녹아있는 '마이티 닥터'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외과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 병원과 대학을 설립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덕적도 명의로 불리던 시절과 간염 발병, 간암 진단, 간이식 과정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얘기도 실렸다. 이를 통해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그의 도전정신과 신념을 엿볼 수 있다.
일송학원은 윤 이사장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의 일대기가 담긴 자서전 ‘마이티 닥터’는 온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예정…선친 이어 2대째 영예
윤 이사장은 아버지였던 故 일송 윤덕선 학교법인 일송학원 설립자를 이어 1989년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35년간 한림대의료원, 한림대, 한림성심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및 6개 복지관을 지휘하며 성장시켰다.
한림대의료원과 한림대의 세계적 도약을 위해 지난 2003년 '마이티 한림'을 선포하고 세계적 선두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의과학 분야 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의 의료와 대학 교육 발전 및 사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앞서 그의 선친도 지난 1996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어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