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이 미국 로봇 수술기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社와 협력,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인튜이티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 연구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연구로 최희준 삼성창원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주도한다. 최 교수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일본 의료진을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 유방암 수술 참관 및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튜이티브는 수술 집도의 경험 및 과거 연구 이력, 연구계획 적정성과 시의성 등 엄격한 내부 심사기준을 통해 우수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선정해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최희준 교수는 금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과 기존 유방 보존절제술 간 결과와 예후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유방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 교수는 “유방은 여성성의 상징이라는 측면에서 미용적 부분은 물론 환자 심리적인 만족도까지 고려해야 한다. 최근 국내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재발률은 0.7%에 불과했으며, 수술 중 개복으로 전환된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