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의결한 것과 관련, 외과계 개원가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오늘(31일) 성명서를 발표, "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고 상급종합병원 쏠림을 완화시키겠다더니, 초저수가에 허덕이는 외과계 일차 의료기관을 짓밟는 등 완전히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 이어 "이미 외과계 의원은 현저히 낮은 수술·처치 수가 원가보전율, 의료 자재 원가와 인건비의 인상, 의료환경 악화로 외과계 의원들은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의원급 진찰료는 4%, 수술 및 처치 등 타 의료행위는 0.5%만 인상하는 정책은 진료과 특성상 외래환자 수가 적고 시술이나 수술, 처치 비중이 높은 외과계 의원에게 확인 사살을 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 그러면서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지역의료 최일선을 지키는 외과계 의원은 공멸, 상급종합병원 쏠림은 가속화된다"면서 "의료와 국민 건강을 위해 원가 이하로 저평가된 수가에 별도 추가재정을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 최일선에서 전문진료를 수행하는 일차 의료기관을 고사시키는 '0%'대 의원급 환산지수와 더불어 환산지수 차등적용을 철회하라"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