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의 자회사인 장애인 기업 가천누리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예술 운영 지원 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인들이 가진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단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도 장애인 예술단 창단 및 지원사업’ 대상 기관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총 21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가천누리를 포함해 총 6개 기관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에는 총 1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이는 장애인 재능 지원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가천누리는 사진 굿즈(상품)와 비즈 공예품 제작, 이 과정을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하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 아트 공예 창작팀’으로 공모에 참여, 최종 선정됐다.
가천누리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 길병원이 설립한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2014년 설립됐다.
직원 32명 중 관리자를 제외한 30명이 중증장애인이며 10년 동안 안정적인 운영으로 중증장애인 고용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천누리는 설립 초기 손으로 쓴 의무기록을 스캔해 파일로 저장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후 키오스크 업무 지원 및 홍보물 관리, 중앙공급실 지원관리 등 병원 업무 영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는 업무 영역을 병원 밖으로 확장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 사진을 이용한 제품(굿즈) 제작, 보석 공예 아트 등 신규 업무를 개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이사는 “참여 직원들 재능을 발굴코자 노력해왔으며 고용 안정과 수익 창출을 연계시키려고 노력해 온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꾸준히 지원해주신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님과 길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