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등으로 대표되는 가정 혈압 모니터링 및 24시간 외래 혈압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추가 연구 필요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핵심은 혈압 변동의 동적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오진 등으로 불필요한 치료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기고한 '고혈압 진료에서의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 이용 현재와 미래'에서 혈압 모니터링 장치의 추가 연구 필요성을 주장했다.
질병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민건강통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28.1%로, 3명 중 1명꼴이다.
이에 최신 글로벌 고혈압 가이드라인은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위해 가정 혈압 모니터링 및 24시간 외래 혈압 측정 중요성을 강조하는 추세다.
다만 외래 혈압 장치의 높은 비용과 가정 혈압 모니터링과 관련된 실질적인 어려움 등 일부 장벽이 존재, 광범위한 활용이 제한되는 실정이다.
이해영 교수는 "혈압 변동은 신체 활동, 감정 변화, 수면 패턴과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기존 가이드라인은 임상 환경에서 수행한 정적 측정에 초점을 맞춘지만 혈압 모니터링 장치 판독값은 개인의 일반적 혈압 수치를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혈압 관리 진전 등 가능성 충분"
이 교수는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 장치가 등 외브 모니터링 시스템이 한계도 일부 존재하지만 고혈압 관리에 이점이 크다는 평가도 내렸다.
특히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는 모바일 기기 혈압 모니터링은 지속 가능성 및 편리성 등 새로운 모니터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즉, 혈압 측정을 모바일 장치 통합 시 임상 환경 외부에서 혈압을 모니터링하는 데 유망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잠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기기 정확도 검증, 대규모 데이터 해석 및 교정 등은 해결과제로 지목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 관리 미래는 기존 방법과 함께 해당 기술을 사용해 개별 혈압 프로필에 대한 더 나은 통찰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