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 회복이 국가적으로 필수의료 해결과 함께 최우선 의료정책 과제인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명의(名醫) 교수들이 차기 행선지로 지역 종합병원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센텀종합병원은 "담도·췌장질환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상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영입해 9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상수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협력이사, 초음파내시경연구회 회장, 대한췌담도학회 섭외이사 등을 거치며 내시경 초음파 시술의 새 치료 가이드라인을 세계적으로 전파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세계 최초로 급성담낭염 환자에게 내시경 초음파시술을 시행해 탁월한 치료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 배액술과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도 배액술, 내시경을 이용한 괴사성 췌장염 치료, 췌장낭종 에탄올 소작술을 시술하는 등 내시경 분야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 학술단체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석학회원(FASGE)에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부산에 새로운 둥지를 트고 담도·췌장·십이지장질환 등 소화기질환을 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센텀종합병원에는 간담췌 질환 분야 명의인 박광민 전(前)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과장이 초대 의무원장을 역임했다.
앞서 김명환 전(前)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금년 3월 창원한마음병원장에 취임했다. 지역의료 발전 및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 및 치료를 제공코자 지난 2022년 정년 후 남도행을 택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그는 국내 최초로 췌장암을 조기 발견 및 치료했으며 체외충격파시술 역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췌장 결석 내시경 제거율을 50%에서 80%로 향상시키는 등 대한민국 췌장질환 치료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
또 면역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췌장염을 국내 처음 보고했으며 진단 기준까지 새롭게 확립한 'Kim 진단법'을 미국췌장학회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재직 당시 한정된 진료시간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던 부울경 환자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정년 후 창원으로 내려와 1년만에 췌장담도관 내시경 조영술(ERCP)을 1400례 이상 실시하는 등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