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최근 응급실을 전전하던 환자가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가해자"라고 힐난했다.
노 전 회장은 23일 자신의 SNS에 위장 출혈 증상을 보인 A씨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에 따르면 장년의 A씨는 자가운전을 해 병원을 찾았지만 1000병상 대형병원에는 내시경을 통해 지혈할 수 있는 소화기내과 의사가 없었다.
A씨는 다른 대학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고받고 병원을 전전하다가 치료가 늦어져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위장 출혈은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손쉽게 응급처치가 가능하다"며 "A씨의 사망은 윤석열 발(發) 의료공백 사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피해자가 A씨 뿐일까"라며 "피해자의 가족은 '의료공백의 피해가 직접 내게도 닥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내외가 권익위원회 모(某) 국장을 죽인 살인자라는 전현희 의원의 주장에 1%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A씨의 죽음에는 '윤 대통령이 가해자'라는 표현이 합당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