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 유일한 국립대 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다음 달 응급실 야간 운영을 중단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9일 공지를 통해 9월 1∼30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추석 연휴인 다음 달 16일 오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는 응급실을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도 24시간 정상 진료한다.
병원 측은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사직으로 불가피하게 24시간 응급 진료 체계(성인)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충원 시까지 한시적으로 야간진료를 제한하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환자와 보호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전문의 충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교수 3명과 촉탁의(계약직) 12명 등 15명으로 운영되던 응급의료센터는 최근 교수 1명·촉탁의 3명이 사직한 데 이어 9월 1일 자로 촉탁의 4명이 추가로 사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8월 한 달간 진료과 부재 문제로 모두 12건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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