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가 지난 8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00원~1만34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18억~268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9월 20일~26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10월 2일~4일까지 사흘간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 독자 기술이다.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이기에 확장성이 매우 크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 바이오 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HT-T1(글래스 기판 TGV를 파손 없이 3차원으로 검계측할 수 있는 기술)과 HT-R1(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비파괴 방식으로 3차원 이미징 할 수 있는 솔루션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계측 분야에도 진출해 적용 영역을 확장 중이다.
토모큐브는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세대 장비 매출 비중은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2023년 매출액은 37억 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2022년) 100.3% 성장했으며, 현재 약 30여개 국에 진출해 수출 비중은 63.5%이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AI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와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표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분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