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 오해는 정확한 정보 부족과 일부 병원의 부적절한 치료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척추 내시경 수술 보편화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고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국민 시선에선 필요성에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조정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KSNS) 회장은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에서 NSC 2024(Neuro Spine Congress 2024)의 성과와 발전 상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NSC 2024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학회로 올해는 155개 논문 초록이 접수됐고, 16개국 척추분야 전문 의료진 500여명, 48명의 연자가 참여했다.
조정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은 "한국은 척추 내시경 수술 등의 보편화로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며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해 매년 국제학회를 독자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학술지를 두 개나 갖추게 되면서 전체 척추 학회지 중 두 번째 순위에 올랐다. 유럽보다도 임팩트 팩터가 높고 북미에 아주 살짝 못 미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척추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 정부 과도한 규제도 우려"
다만 조 회장은 "척추 수술에 대한 국민들 오해 중에 비용 문제, 위험성, 공포감,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다"면서 "환자들이 치료를 결정하는 데 장애요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현재 국제학회지로의 위상과 발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척추 수술에 대한 오해, 편견 등은 해소해야 한다고 봤다.
이와 함께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윤승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은 "의료 현장에선 척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술은 오히려 효과적이라다. 하지만 정부는 정당한 치료도 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억제하려 드니 비수술 치료가 성행하게 되고 유사의료, 검증되지 않았고 보험급여도 안되는 치료가 늘어난다. 정부에 불합리한 부분을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척추 수술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객관성 및 효과를 인정받은 논문을 채택하고 있다"라며 "오해를 해소시키기 위한 명문화된 표준진료지침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