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수도권 1위,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종합병원을 포함 국내 37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더라도 종합 4위 성적이다.
‘환자경험평가’는 심평원에서 201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의료소비자 중심 평가로 의료기관이 환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자기기입식 조사다.
이번 평가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모바일 웹 조사로 진행됐으며 전국 374개 의료기관에 하루 이상 입원했던 성인 환자 6만 42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개 영역(▲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24개 문항에서 서울성모병원은 종합점수 93.11점을 기록하며 상급종합병원 전체 평균인 86.13점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영역별로는 ▲간호사 94.12점 ▲의사 91.77점 ▲투약 및 치료과정 92.92점 ▲병원환경 93.79점 ▲환자 권리보장 91.73점 ▲전반적 평가 94.35점으로 전체 6개 영역에서 모두 90점 이상으로 고른 점수를 보였다.
병원은 고객경험 슬로건 ‘더 나은’을 바탕으로 부서별 고객경험활동을 강화했다. 각 부서에서는 PE(Patient Experience) 앰버서더를 통해 환자경험 문화를 전파하고, 환자중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전 직원 대상 환자경험 교육과 의료진 및 직원 대상 설명과 공감강화 코칭 교육을 실시해 환자와의 소통을 증진시켰다.
간호사 라운딩도 강화해 ‘5P 라운딩’(통증, 수액 속도, 배설, 도움 요구, 자세 관리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 상태를 지속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불편 사항을 확인하며 대응함으로써 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신뢰를 쌓았다. 라운딩 시스템은 간호사들이 환자 관리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해 혼선을 최소화하고, 간호 서비스가 누락되는 일을 크게 줄였다.
환경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부분은 입원 환자들이 병실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깨끗한 병실 안심 스티커’를 도입한 점이다.
스티커는 환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병실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병원 교직원 업무 효율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티커는 직원들 간에 청소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표식으로 작용, 미화 담당자들 간 혼선을 줄이고 청소 작업 누락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이러한 노력들은 환자경험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 문화 정착을 위해 병원의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환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바라보며 지속적으로 현장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 중 한 곳으로 검증된 진료 역량에 더해 환자들 입장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톨릭 영성에 기반해 환자들에게 ‘치유를 위한 진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