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 9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2회 Korean Stroke Network(이하 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2024)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는 중증질환을 적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취약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년 2월부터 시작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네트워크 및 인적네트워크 사업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에는 10개 권역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총 954건의 환자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급성기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뇌경색은 총 471건, 뇌출혈은 143건이었다.
권역센터 네트워크 관련해 발표를 진행한 김성헌 교수(강원의대 신경과)는 인력 확충을 통한 골든타임 준수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 취약지역 중 하나인 강원 권역네트워크의 경우 강원대병원을 중심으로 총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119에서 권역센터가 아닌 초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어려운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교수는 급성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권역센터 각 전문진료과 의료진이 주도하는 환자 분류시스템(triage system)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뇌졸중센터 인력 보완 등 확충·표준지침 개선 필요성 제기
김대현 교수(동아의대 신경과)는 "현재 뇌졸중 의심 환자가 119 신고 후 병원 도착까지 30분 이상 소요된 경우가 전체 65.5%로 이 시간이 점차 길어지는데 이는 뇌졸중 의심 환자 수용 여부를 응급실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30% 이상은 24시간 급성기 뇌졸중 진료가 불가능, 초급성진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 확충과 동시에 표준지침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부산경남 권역센터인 동아대병원도 뇌졸중 환자 중 전체 33.4%는 타병원에서 전원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2015년 개정된 119 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에서 ‘병원 전(前) 뇌졸중 선별검사가 양성인 경우에는 즉각적인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의료기관으로 이송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