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신입생을 조사한 결과, 학생 100명 중 1명만 기초·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저소득가구 학생으로 분석. 이를 통해 사실상 의과대학에는 소득이 중상위권에 속하는 계층 자녀들이 대부분 입학하는 것으로 추정.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조정훈 의원실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전국 의과대학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도부터 2024년까지 12년간 전국 의대 신입생은 총 3만1천883명으로 집계. 이 중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은 전체 대비 469명(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
특히 의과대학 5곳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소득층(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 신청 신입생이 단 1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 현재 전국 대학 신입생을 기준으로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 신청 비율(2013~2024년)은 12.2%. 의과대학은 이 기준에 대비했을 때 10분의 1 수준 밖에 안되는 실정. 이와 관련, 조정훈 의원은 "경제적 취약 계층 학생들이 의대에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꿈에 불과하다"며 "의대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돼버린 현실로,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교육 구조 혁신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