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에 대해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삼일제약의 베트남 점안제 CDMO 공장은 공식적인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삼일제약의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SHTP(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공단에 공장부지 2만 5000㎡, 연면적 2만 1000㎡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생산설비로는 연간 약 1.3억 도즈 생산할 수 있는 독일 롬멜락사의 BFS 충전기 2기, 연간 약 4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그로닝거사의 멀티 충전기 1기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억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3개 라인에서 생산이 이뤄지지만, 향후 5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모두 8개 라인을 설치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
또한 독일 울만사의 고속 자동 포장라인, 독일 바이스사의 웨이잉 부스, 이탈리아 커머스사의 아이솔레이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멀티 충전기의 경우 무균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 프렌질사와 VHP 멸균 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 도입했다.
회사측은 이번 베트남 GMP 인증 외에도 국내 식약처의 KGMP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말을 목표로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 절차도 곧 착수할 예정이.
삼일제약은 안질환 전문 제약사로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및 오랜 경험과 ‘엘러간(Allergan)’, 프랑스 ‘떼아(THEA)’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십이 강점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 등을 강점으로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 및 CMO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의약품 가격인하 이슈와 이로 인한 CMO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어 사업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