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사와 한의사 직역을 통합하는 의료일원화를 논의할 시기가 됐다는 입장을 피력해 주목된다.
서 의원은 8일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제시한 '한의사를 2년 교육한 후 의사면허를 부여해 지역·필수 분야에 종사토록 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부터 저는 의료일원화에 대해 논해왔다"며 "과거에는 의대 정원확대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른 적도 있어 이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논의해야 한다는 게 서 의원 주장이다.
서 의원은 "수급추계위원회에도 제안하고, 더욱이 대통령에게도 제안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작년에 비슷한 제안을 해주셨는데 문제는 의료계에서 어느정도 수용성이 있는지다. 물밑에서라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별로 현실성이 없었다"면서 "지금처럼 강행하는 방식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