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윤을식)은 최근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이식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고대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세션은 간이식 30주년을 회고하는 자리로 고대안산병원 간담췌외과 송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영상을 통해 고대의료원 간이식 3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동국대의료원 간담췌외과 정기훈 교수와 건양대병원 간담췌외과 최인석 교수가 소회를 전했다.
이어 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가 간이식 30주년의 성과를 발표하고, 고대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 진행 아래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장기이식에 대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상엽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연자로는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미나 교수,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권지혜 교수, 고대안암병원 신장내과 구태연 교수, 고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 황성호 교수가 나섰다.
‘장기이식 최신 지견’을 다룬 세 번째 세션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과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제주대병원 이식외과 장원배 교수,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센터 교수, 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조혜성 교수,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국내의 장기이식 수술은 많은 의료진의 노력으로 세계 최정상 수준에 이르렀다”며 “더 많은 발전을 위한 최신지견 공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은 “장기이식은 생명을 잇는 인술이다.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을 통해 환자분들이 희망을 얻고 새 생명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 1994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故 한주환 선생의 숭고한 장기기증으로 첫 뇌사자 간이식이 이뤄졌다.
당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외과 최상용 교수 집도로 이식이 진행됐으며, 기증된 장기는 6명의 수혜자에게 이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