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가 최근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43회 유럽종양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봉준우 교수는 ‘80세 이상 대장암 환자 원격 전이에 대한 완화 절제술 예후’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봉 교수는 간, 폐, 복막 전이에 대한 다학제 기반 치료를 받은 8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전이 병변에 대한 완전 절제를 받은 환자들과 완화 절제술만을 받은 환자들의 3년 전체 생존율이 각각 60.0%, 26.3%를 분석해 적극적 절제술의 효능을 보고했다.
또한 고령의 대장암 환자가 전이성 병변을 보일 때 최적의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수술적 치료 범위를 결정하는 객관적 치료 결과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80세 이상 4기 대장암 환자에게도 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고, 점차 늘어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대한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고령 대장암 환자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돼 환자들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