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가 올해의 20% 수준인 566명에 그치면서 신규 전문의 배출 절벽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대한의학회는 12일 오후 5시 마감된 2025년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원서 접수결과 566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학회가 집계한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의 20.3%에 불과하다. 응시자 급감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에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전공의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수련을 거쳐 시험을 통해 전문의가 된다. 하지만 전공의 출근율은 11일 기준 전체 1만3531명 가운데 1175명인 8.7%에 그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수료 예정’ 고연차 전공의는 553명뿐이었다.
올해 하반기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 중에서 수료 예정인 고연차 전공의 23명을 더해도 576명에 불과하다.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1차 필기는 내년 2월 14일, 같은달 18∼21일에 2차 실기·구술시험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