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이 최근 로봇수술 1만례를 돌파했다.
로봇수술 1만례는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발전시켜 온 안암병원이 환자들에게 정밀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일반적으로 몇몇 분야에 국한돼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대안암병원은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등 여러 의료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폭넓게 시행해 왔다.
각 분야 의료진은 협력과 연구를 통해 최상의 수술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안암병원의 고유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대장암과 직장암, 전립선암에서 로봇수술 표준을 정립했고, 세계 최초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아시아 최초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을 시행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한 흉터없는 로봇 유방 재건술,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 등 최소 침습 수술법들을 개발하고 도입해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안암병원의 이러한 성과에는 세계적인 의료진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로봇수술 전문간호사를 비롯한 수술실 스태프들의 헌신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수술 전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술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로봇수술 장비의 도입과 효율적인 운영에는 병원의 행정 인력들의 기여도 크다.
환자에게 최상의,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치료 결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전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통해 체계적으로 장비와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 1만례 돌파는 단순히 수술 건수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여러 의료 분야에서 다각적인 경험을 축적하며 발전시켜 온 성과”라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앞으로도 최신 장비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로봇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