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2024년 인지장애 시니어 및 가족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 10주년을 기념해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미술관 교육 사례를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국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관계자, 의료진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본 세미나에서는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와 보호자 대상의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교육과 황지영 학예연구사가 ‘일상예찬: 함께 만드는 미술관’에 대한 소개와 2024년 성과를 발표했다. 일상예찬 캠페인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나들이를 지원하며 ‘일상생활 수행 능력 ’ 관리 중요성 인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10년간 1000여명의 치매 환자 및 보호자가 참여했다.
이어진 ‘인지장애에 대한 이해’ 세션에서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획됐으며 각 기관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자 했다.
최호진 치매학회 정책이사 교수(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는 “‘일상예찬’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인지 자극이 가능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사회적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제공한 의미 깊은 협업 사례”라고 밝혔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대한치매학회 홍보간사 전민영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인지저하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 중요성도 설명했다.
또 인지저하의 대표적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치매에 대해 소개하면서 치매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방법을 제시했다.
치매학회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번 세미나가 장기적인 협업으로 이어져 ‘일상예찬’과 같은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치매학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