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한의 의료기기 디지털 전환 사업에 총 1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복지위는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에 대한 2025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복지위는 이중 내년도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안을 정부안에서 30억원 올린 71억6500만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증액 예산에서는 한의 의료기기 디지털 전환 기술지원 사업에 가장 많은 20억원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이용한 한의 진단 기준 및 치료기술 근거 확보 지원을 통해 한의 검진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의 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복지위는 또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건립 타당성 연구'를 위해서도 예산 3억원을 책정했다.
이 사업은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국립 한의약 임상 연구센터와 한의 의료 표준을 선도하고 국민건강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추진을 위한 사업이다.
또 한약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과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에도 각각 예산 3억원과 4억원을 산정했다.
복지위는 특히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바우처 지원을 위해 예산 60억원을 신규로 책정했다.
이 사업은 한의약 난임치료를 (바우처)지원함으로써 저출생에 대처하고 지자체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차별을 해소하려는 사업이다. 예산 산출은 약 3000명에게 200만원씩 지원한다는 전제로 했다.
이 밖에 한국한의약진흥원 운영지원에는 정부 예산안보다 28억원이 증액된 14억1670만원이 책정됐다.
구교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