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최근 미래의학관 9층에서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식을 열고 연구 역량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새롭게 확장된 의생명연구센터는 연면적 약 3536㎡ 규모로, 미래의학관 9~11층에 자리 잡았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2021년 마스터플랜 사업 일환으로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을 시작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시험 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시설로 허가받았다.
병원 본관의 기존 의생명연구센터 자리는 추후 대대적인 외래 공간 재배치 및 리모델링을 통해 한층 쾌적한 진료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확장 이전된 의생명연구센터는 기존 대비 45%가량 늘어난 규모를 자랑한다. 9층에는 의과학연구지원본부와 중점연구사업단, 정밀의료데이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섰다.
10~11층에는 제브라피쉬 사육실, 형광이미지분석실, 세포배양실, 미생물실험실 등 실험시설이 주로 배치됐다.
노후된 기존 연구 장비도 교체해 연구 환경을 개선했다. 연구인원 증가를 예상해 지난해 유세포분석기, 분광광도계 등 16가지 필수 공동연구장비 27대를 추가했다.
올해에는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y), 동물실험용 CT 등 사용빈도가 높은 특화 연구 관련 고가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개설 이래 국내 최대 규모로 연구 수행 중인 제브라피쉬 사육실에는 사육시스템를 1기 추가하는 등 시설 규모를 늘렸다.
윤을식 고려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골탈태한 안산병원 의생명센터가 중심이 돼 경기 서남부를 넘어 대한민국 의료계의 R&D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연구장비 확충과 더 나은 연구환경 개선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