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5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후보 등록과 함께 이제 선거운동이 본격화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12월 3일 오후 4시 마감됐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그 결과, 총 5명의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완료한 것은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다. 지난 42대 선거에 출마했던 그의 재도전은 예상된 일이다.
다음으로 회장 선거 출마를 매듭지은 것은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이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 당시 의협 회장 출마 의향를 피력했던 그는 주 후보와 같은 2일에 등록을 마쳤다.
마지막 날인 오늘(3일) 나머지 후보 3명이 모두 등록을 완료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이 오후 2시를 넘어서 의협회관에 도착, 후보 등록을 세번째로 마쳤다.
이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오후 3시 같은 장소에 도착해 후보 등록을 네 번째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후보로 명단을 올린 것은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이다.
출마 입장을 가장 늦게 밝힌 최 후보는 추천서를 모으는데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4시에 가까워질 때 즈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의협 관계자는 "의사라고 해서 모두 의협회장 선거권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회비를 납부하는 등 자격 조건을 충족한 회원이 유권자라 추천서를 받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4일 기호 추첨을 한다. 회장 선거 투표는 신년 1월 2일~4일, 개표는 4일 오후 7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