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가 엉망진창이 될 때까지 서울의대 교수들은 뭘했나"며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로 나선 강희경 서울의대 교수를 저격. 박 위원장은 8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젊은의사 의료계엄 규탄집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비판.
박 위원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서울의대 교수들은 뭘 했나. 아니 지난 10년 동안 뭘 했나"라며 "정부가 전공의를 구속하겠다고, 전공의를 처단하겠다고 할 때 강희경 당신은 교수로서 뭘 했나. 권력에 맞서본 적은 있나. 당신은 거리로 나갔나. 하겠다던 사직은 했나.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머리 조아리고 전공의에게 부모 운운하며 패륜을 일삼은 것 외에 무엇을 했나"라고 직격탄.
그는 "계엄령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 앞에서 이러한 소모적 논쟁을 하고 있자니 울화가 치민다"며 "의협 회장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자리가 그리 탐나나 보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이런 자를 대표로 앉혀놓고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교수들 행동을 촉구. 그는 준법근무, 진료시간 단축, 휴진, 사직, 수업 거부, 연구 중단, 정부 사업 참여 거부, 전공의 채용 거부, 진료지원인력(PA) 불법 의료행위 지시 거부, 의사 아이디·패스워드 공유 및 대리 처방 중단, 리베이트·대리 수술·채용 비리·전공의 폭행·의국비 내부 고발 등을 제시하며 "지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조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