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늘(12일) 오전 소환, 비상계엄과 관련된 국무위원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렀다. 계엄과 관련해 국무위원 중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조 장관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실 인지 시점, 선포 이전 국무회의 논의 내용, 전공의 관련 내용 포함 이유 등을 조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익일 새벽인 4인 계엄 해제 이전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장관은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문자가 오전 2시 6분 정도에 개인 휴대전화로 왔는데, 2시간 정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처단' 내용이 담긴 계엄사 포고령 1호에 대해서는 "매우 놀랐고 동의하지 않는다. 전공의 복귀를 설득한다는 복지부 방침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11일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 긴급 현안질문'에서도 조 장관은 "계엄 선포 이후 보건복지부 1급 회의를 소집했지만, 이게 왜 포고령에 들어갔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