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롯데헬스케어가 3년 만에 청산 작업에 들어간다.
롯데지주는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과 관련해 오는 24일 주주총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결과는 기다려봐야 하지만 사실상 청산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2022년 4월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9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본격적 사업을 시작했다.
캐즐은 가입자 건강검진 데이터와 설문 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맞춤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부진한 사업 성과에 출범 3년 만에 철수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문은 롯데헬스케어가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26일 캐즐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고객센터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히면서 현실화했다.
롯데헬스케어 청산은 사업성 부족이 원인이 됐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6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도 4대 신성장사업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차전지 소재 ▲롯데이노베이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꼽고 헬스케어 부문을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