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슐렛과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이오플로우가 최근 美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하면서 주가가 급락 중인 가운데, 대표 가족과 일부 임원들이 주가가 떨어지기 직전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매도해 논란. 회사 내부자들이 패소 리스크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아내 김 안젤라 신씨는 지난 12월 4일 보유 중인 이오플로우 주식 14만1900주를 주당 8010원, 총 11억3662만원에 장내매도. 김 대표 동생도 같은 날 7만6926주 전량을 주당 1만100원에 장내매도해서 총 7억7695만원을 현금화. 이날 김 대표 일가 외에도 전준성 고문, 김창정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회사 임원들도 각각 보유하고 있던 1만9148주(주당 1만원), 1만9284주(주당 1만117원)를 장내매도.
특수관계인들의 주식 매도가 있던 당일은 이오플로우가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인슐렛과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공시했던 날. 이를 두고 이들이 회사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서둘러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주주들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