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처음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에 45억원, 첨단의료산업 선도기반 실증지원 사업에 71억원이 투입된다. 의료기관의 임상-연구 현장 연계 인프라를 확대하고, 첨단의료기술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필수의료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 주도로 첨단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 ‘지역의료 역량 강화’에 110억원,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 사업’에 18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의 내년 보건의료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에 총 2조1047억원을 책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인 1조8324억원 대비 2723억원 증액된 규모로, 정부 주요 R&D 예산 24조8000만원의 약 8.5%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보건의료 R&D 연구개발 예산 증가율은 14.9%다. 같은 기간 정부 R&D 총예산 증가율인 13.2%를 상회, 보건의료 R&D에 대한 높은 국가적 관심과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141개 사업 중 신규사업 33개에 1545억원, 계속사업 108개에 1조9502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 2955억원, 과기부 456억원, 산업부 13억원, 식약처 1078억원, 질병청 356억원 등이다.
혁신 촉진 R&D 생태계 조성 ‘올해 3678억원 → 2025년 4859억원’
먼저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 조성에 올해 3678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총 4859억원을 내년에 투입한다.
특히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공공·필수의료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 주도로 첨단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신규로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과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 사업에 복지부가 각각 110억원, 18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선도국과의 글로벌 협력·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와 인공지능, 규제과학 특화 인재 양성에 투자한다.
복지부는 신규로 45억원을 들여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에 돌입한다.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사업(복지부 347억원)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복지부 768억원) ▲규제과학 인재양성 및 글로벌 협력연구(식약처 83억원)도 지속한다.
병원 중심의 임상-연구 현장 연계 인프라를 확대하고, 첨단 의료기술 현장 실증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도모한다. 내년 처음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지원, 첨단의료산업 선도기반 실증지원 사업에 복지부가 각각 45억원, 71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보건의료기술 3179억‧신산업 육성 9947억‧미래의료 2302억‧국가난제 해결 760억
소아·희귀질환 연구와 임상 현장 미충족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중개연구를 통한 질환연구 역량을 근본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렸다.
▲희귀질환 진단치료 기술개발(41억원) ▲소아질환 극복 연구개발(53억원)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사업(56억원)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81억원) 등이다.
돌봄 기술을 통해 장애인·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복지부 87억원)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사업(복지부, 62억원)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관련 사회문제 대응 기술연구(복지부, 40억원) 등이다.
미래 팬데믹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현장 감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RNA백신 및 백신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의료현장 감염대응 역량 고도화 기술개발(복지부 10억원, 질병청 14억원)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질병청 254억원) ▲우선순위감염병대유행대비신속개발기술구축 지원사업(질병청 34억원) ▲감염병 관리기술 개발연구(질병청 383억원) 등이다.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에 복지부가 79억원을 투입하는 등 질병의 근원적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첨단재생의료 분야 임상 진입을 촉진한다.
과기부가 62억원, 산업부는 57억원을 들여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사업’ 등 바이오 연구 고속화·대량화·저비용화 실현을 가능케 하는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핵심 장비 개발에 투자도 확대한다.
이 외에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품질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개발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첨단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