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2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을 골자로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26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미공병단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됐으며, 오는 2025년 1월 중 고시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할 예정인 서울시 중구 방산동 소재 미공병단부지를 도시계획시설인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했다.
또한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축계획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면서 앞으로 해당 부지에 의료시설 건립이 가능해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부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19만6172㎡(5만9500평), 총 776병상(일반병상 526, 음압병상 150, 외상병상 100) 규모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으로, 2026년 착공해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립중앙의료원 1조1727억, 감염병병원 4293억원, 외상센터 252억 등 총 1조6272억원이 투입된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서울시 협조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 역량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