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우리나라 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가 110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피부질환과 감기몸살·비염 등 경증 급여 진료를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대국민 비대면 진료 이용 행태를 분석한 ‘2024 비대면 진료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 한 해 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약 1100만건에 달하며 △여드름·아토피·발진 등 피부 질환 22% △감기몸살·비염 등 경증 급여 진료 16% △탈모 12%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10% △갱년기 증상 관리 등 산부인과 질환 7% △소아청소년과 6% △인공눈물 4% 등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이고 응급성이 낮은 질환은 물론 감기와 몸살 등 경증급여질환에 있어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소아 질환의 특성상 24시간 발생, 보호자 동반 필수 등의 요인으로 비대면 진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진료 후 만족도와 후기가 제일 많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는 이용자와 건수 모두 크게 증가하며 의료체계 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까지 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약 1100만건에 달하며 만성질환 및 경증질환자들 비대면 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산협이 지난 5월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이용 환자 96.9%가 향후 재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협 공동회장 닥터나우 이슬 이사는 “비대면 진료는 단순히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편리함을 넘어 의료 접근성 증진이라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실증사업 및 1년 이상 시범사업을 통해 충분한 의료데이터가 확보됐고, 내년에는 비대면 진료가 잘 정착돼 국민들 의료접근성에 기여하는 법제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