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자 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대 인구가 30대 인구를 추월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인구 격차가 커졌다.
3일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는 24만233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23만5039명보다 7295명(3.1%) 늘어난 것으로 9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앞서 ▲2016년 41만1859명 ▲2017년 36만2867명 ▲2018년 33만4115명 ▲2019년 30만8697명 ▲2020년 27만5815명 ▲2021년 26만3127명 ▲2022년 25만4628명 등으로 계속 줄어든 바 있다.
사망자 수는 36만757명으로, 전년 대비 6837명 늘었다. 출생과 사망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11만8423명)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 폭은 2023년(11만8881명)보다 줄었다.
고령 인구가 젊은 인구를 넘어서는 현상도 보였다. 70대 이상 인구가 30대 인구를 추월했고, 60대 인구가 40대 인구보다 많아졌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을 보면 50대가 870만6370명(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5.27% ▲40대 15.08% ▲70대 이상 12.94% ▲30대 12.93% ▲20대 11.63% ▲10대 9.02% ▲10대 미만 6.13% 순이었다.
유소년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 증가는 지속됐다. 유소년인구는 546만4421명,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고령인구는 1025만6782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유소년 인구와 생산연령 인구는 각각 3.52%, 1.21%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5.41% 늘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도 80만명대를 돌파하며 더 커졌다.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 중인 인구는 2604만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9698명(49.14%)으로 나타났다.
앞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격차는 ▲2019년 1737명 ▲2020년 24만7591명 ▲2021년 40만7757명 ▲2022년 53만1198명 ▲2023년 70만3201명 등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