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병원장 양종철)은 "협력병원에서 의뢰한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검사와 입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과 혈관조영실 중재적 시술에 대한 신속 협약을 체결한 전북대병원은 분야별 특성화 진료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협력병원에서는 경증 환자에 대한 중재적 시술이 필요할 경우 진료협력센터에 문의하거나 응급실을 경유해 본원 혈관조영실로 안내됐다.
앞으로는 경증 환자의 혈관조영실 중재적 시술이 필요할 경우,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본원으로 연계하거나 필요시 혈관조영실과 직접 협의해 시술 세부 사항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이곳 병원의 이번 원스톱 패스트트랙 도입은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공백에 따른 지속적인 응급의료센터 진료 부담을 경감하고, 필수의료 응급분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일환이다.
또한 협력병원과의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고 환자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진료과별 핫라인과 신속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진료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