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외상연구회가 발간한 ‘두개악안면 외상학’ 초판이 ‘2024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은 연구회장인 단국대병원 성형외과 강동희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았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해 우수학술 분야 출판 활동을 장려하고 지식사회를 기반으로 조성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사업이다.
2024년에는 접수된 7902종(학술 2399종, 교양 5503종)의 도서 중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추천 도서 790종(학술 363종, 교양 427종)이 선정됐다.
강동희 학술분과위원장은 “전문적인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저술이 동료 학자에게 영감을 줬으며, 학문적 주제를 대중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친화적인 도서였다”고 평했다.
2014년 대한성형외과학회에 정식 등록된 ‘안면외상연구회’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30여 명의 회원이 10여 차례에 걸쳐 원고를 수정해 ‘두개악안면 외상학’ 초판을 완성했다.
이 책은 총 6파트, 23장,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안면 외상의 기초부터 심화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뤘으며, 새롭게 제작된 삽화를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추천 도서로 선정된 이번 책은 공공 및 대학도서관, 사회복지시설, 해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들에 약 31만 권이 보급될 예정이다.
강동희 안면외상연구회장은 “딱딱한 외상학 주제를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성형외과 역사 얘기와 심화학습을 삽입해 학생과 전공의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10여 차례 원고 수정 과정에 성심을 다해준 저자들과 새 삽화 및 디자인 작업을 맡은 출판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성형외과가 단순히 미용만을 다루는 분야가 아니라 안면 외상, 미세 재건, 화상, 욕창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안면 외상은 환자가 겪는 트라우마가 크고 흉터 없는 치료를 위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부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