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미국명 라즈클루제)'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보다 전체생존기간(OS)을 1년 이상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존슨은 7일(현지시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인 MARIPOSA 임상 3상 연구 결과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 렉라자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을 1년 이상 연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표준치료제인 타그리소보다 생존기간에서 이점을 보인 치료제는 처음이다.
2022년 10월 발표된 MARIPOSA 연구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오시머티닙 투여군(16.6개월)보다 길었다.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오시머티닙(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2차 평가변수로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을 살핀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오시머티닙(38.6개월)보다 1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세부 데이터는 향후 학회를 통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성공적인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리브리반트가 시장 점유율 50%, 매출 7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유한양행도 수천억 원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