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젠임플란트와 덴티움이 국내 임플란트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유명 연예인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젠임플란트가 최근 배우 황정민씨를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메가젠의 비약적인 성과를 공고히 하고,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광고에서 황정민은 메가젠 기술력과 대표 제품인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를 강조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메가젠이 스타 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약 8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 2016년에도 배우 김상중과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하고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나 기간은 1년으로 비교적 짧았다.
이후 메가젠은 연예인 대신 창업주 박광범 대표를 광고에 노출하며 기업 철학과 핵심 메시지를 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업계에서는 메가젠이 다시 톱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경쟁사 덴티움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덴티움이 이미 국민배우 송강호를 모델로 발탁한 만큼 여기에 필적하는 황정민을 선정했다는 평가다.
메가젠이 스타 마케팅에 나서면서 업계 2위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오스템임플란트 독주 속에 메가젠임플란트와 덴티움이 2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메가젠은 그간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지만, 지난해 덴티움을 앞지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 메가젠은 2024년 1분기 덴티움 매출액을 뛰어 넘으며 처음으로 시장 2위 자리를 석권했다. 이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2분기에도 덴티움 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3분기 누적 실적에서 다시 덴티움에 뒤쳐지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메가젠 입장에서는 덴티움과 격차가 적은 현 시점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워 역전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메가젠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TV 광고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메가젠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플란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