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최초 공공협력 모델을 도입한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개원했다.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은 서귀포시가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인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총 47억4500만원을 들여 2023년 1월 완공했다.
당초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으로 추진됐으나 6차례 입찰공공에도 운영자를 선정하지 못해 서귀포의료원이 2027년까지 3년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의원은 의사 2명과 의료인력 8명이 상주하며 1층에 진료실과 검진센터, 2층에는 물리치료실 등을 갖췄다.
설 연휴인 오는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시범운영(오후 2시~8시)을 거쳐 2월 3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매주 목요일 휴무한다.
민관협력약국은 현재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며 개설 전까지는 대정읍 관내 약국과 공공심야약국을 활용할 예정이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은 "공공협력의원은 의료 소외지역 인프라 확충과 도(道) 공공의료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진료 범위를 확대해 공공의료 형평성과 보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은 올해 하반기 도입 예정인 읍면지역 건강주치의 제도와 원격협진 사업 거점 의원으로서 의료취약지 주민들 건강을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