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확보율이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턴 확보율이 3%에 그치면서 전공의 수급 불안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확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기준 전국 221개 수련병원 전공의 현원은 총 13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기준 임용 대상자 1만3531명의 9.7%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레지던트는 1217명으로 임용 대상자 1만463명 대비 확보율이 11.6%였고 인턴 현원은 101명으로 3068명의 임용대상자 대비 3.3%에 그쳤다.
진료과별로는 영상의학과 5.7%, 산부인과와 재활의학과가 각각 5.9%로 전공의 확보율이 가장 낮았다.
마취통증의학과(6.2%), 피부과(7.1%), 내과(8.0%), 신경과(8.2%), 성형외과(8.6%), 이비인후과(8.8%), 신경외과(8.9%)는 전공의 확보율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다음으로 방사선종양학과(18.3%), 정신건강의학과(19.1%), 작업환경의학과 (21.1%), 핵의학과(30.4%), 병리과(33.6%), 가정의학과(35.4%) 등이었으며 예방의학과가 93.3%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수련 및 입영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대다수 수련병원의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며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지금과 같은 의정갈등이 지속될 경우 전공의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