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의사회사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산하 지역의사회들이 이달 20일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한해 살림살이를 결정하기 위한 정기대의원총회를 연다.
정총은 통상 지난 1년을 결산하고 올해 시작할 사업과 예산을 심의 및 확정하는 자리다.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비롯된 장기화된 의정갈등 가운데 열리는 만큼 세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역의사회들 역시 각 지역별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으로 이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의사회가 2월 20일 제일 먼저 정총을 연다. 이후 3월 14일 충청북도의사회, 18일 부산시의사회, 25일 광주시의사회, 26일 울산시의사회, 27일 대구시의사회가 순차적으로 정총을 개최한다.
3월 20일에는 인천, 충청남도, 전라북도의사회가 한꺼번에 총회를 열고, 22일에는 강원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제주도의사회가 동시에 정총을 가진다.
마지막인 29일에는 서울시의사회, 경기도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가 총회를 개최한다. 전국시도의사회는 지난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바 있다.
단, 강원도의사회는 김택우 전(前) 회장이 보궐선거에서 의협 회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지난달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첫 총회를 연다.
의료계 관계자는 "강원도의사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 집행부의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계획을 의결할 것"이라며 "의대 증원 문제는 물론 보험 문제, 지역의료 이슈 등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25개구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이달 17일 동대문구, 중랑구를 시작으로 28일 광진구의사회가 마지막으로 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