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키트루다주(성분명 펨브롤리주)가 17개 적응증 중 11개 급여기준 확대를 인정받았다.
급여기준 확대의 첫 단추를 끼운 키트루다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약가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급여확대를 적용받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25년 제1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키트루다는 미국 제약사 MSD(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2023년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오른 대표적인 의약품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토록 돕는 형태의 항암제다.
앞서 2023년 적응증 급여 확대를 요청했지만, 5차례나 암질심에서 ‘재논의’ 결과를 받으며 지연됐지만 이번 6번째 회의에서 적응증 확대가 이뤄진 것이다.
급여 기준확대를 인정받은 적응증은 ▲PD-L1 발현 양성(CPS≥1)으로 수술 불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 트라스투주맙과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수술 불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CPS≥10) 등 총 11개다.
비근침습성 방광암이나 신세포암에서의 수술후 보조요법, 삼중음성 유방암에서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등 총 6가지 적응증은 모두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아스텔라스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주(엔포투맙베도틴), 위암 치료제 빌로이주(졸베툭시맙) 화이자 다발골수종 치료제 엘렉스피오주(엘라나타맙)은 급여기준 미설정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외에도 노바티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정(애시미닙염산염), 화이자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메토트렉세이트주(메토트렉세이트)는 급여기준 확대에 성공했다. 다만 메토트렉세이트는 안구내 림프종에만 급여가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