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공의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의 부러움을 사는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를 갖춘 나라에서 공공의료가 위기에 내몰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을 극복할 겨를도 없이 의정사태에 직면하면서 그야말로 공공의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공공병원들은 늘 민간병원들과의 경쟁에 노출되고 이는 정체성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사례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저소득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이라는 궁극적 공공의료 목표조차 고수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메디는 2025년 특별기획으로 서울시병원회와 함께 진료현장에서 위기의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는 서울특별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좌장을 맡고 △서울의료원 이현석 원장 △보라매병원 이재협 원장 △서남병원 표창해 원장 △한일병원 조인수 원장 △혜민병원 김병관 원장 △서울특별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이 참여한다.
오는 24일 오후 6시 파크루안 역삼점에서 열리는 이번 좌담회는 ‘위기의 공공의료, 해결책 모색’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가 진솔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데일리메디와 서울시병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일곱번째 정책 좌담회다.
지난 2023년 5월 공공의료 회생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 일환으로 '의사 인력난과 정년 연장 좌담회’를 개최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소아 응급의료’ 개선책을 모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분만의료 시스템’에 관해 전문가들이 모여 해결책을 제시했고, 9월에는 ‘ ‘의료대란과 수술실 마취’를 주제로 수술실 마취 의료진 수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
10월에는 실손보험 입원 적정성과 관련한 '불편한 진실'을 살폈고, 11월에는 진료현장에서 고충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전담 전문의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한편, 이번 좌담회는 데일리메디 지면과 동영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