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획대로 증원되면 800병상 병원에서 400명의 학생이 환자를 배정받고 실습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다양한 증례를 경험할 수 없다. 강의할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충북대 의대 채희복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의대 증원과 의학교육 문제와 영향'이란 주제 발표를 하면서 현재 충북대가 처한 상황을 소개.
정부는 임상술기센터 및 시뮬레이션센터 설립을 통해 문제 해결을 제시. 이에 대해 그는 "현실적으로 제대로 교육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의예과 1학년 강의실은 60석, 의대 내 대형 강의실(150석)은 1개실에 불과하다. 200명을 수용할 강의실이 없어 농대 강의실을 빌리거나 3개로 분반해 수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 더불어 채 교수는 "4호관 증축으로 시설을 보강한다고 했지만, 갑자기 턴키방식 설계에 문제가 생겼다. 내년 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말 준공을 한다고 미뤄졌다"며 "25학번 126명, 24학번 50명은 2027년 3월달에 본과로 진입하는데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