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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초기 안전성·유효성 확인"
ASCO 2025 참가…CD47 타깃 'IMC-002 병용요법' 임상 1b상 중간결과 공개
최진호 기자 (jinho6346@dailymedi.com)
2025.06.05 05:09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CD47 타깃 면역항암제 ‘IMC-002’가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며 학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IMC-002와 표적항암제 렌바티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로, 병용요법의 초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안전성 분석 결과, IMC-002는 호중구감소증이나 혈소판감소증 같은 심각한 혈액학적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빈혈은 환자 13명 중 2명(15%)에서 관찰됐다.


전체 이상반응 96%는 1~2등급 수준으로 경미했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유효성 평가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평가 대상 10명 중 3명(30%)에서 부분반응(PR)이 확인됐으며, 질병조절률(DCR)은 80%,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3개월이었다.


특히 2명은 1년 이상 치료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투여 시 내약성과 효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정용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IMC-002·렌바티닙 병용요법은 1차 치료 이후 제한된 선택지를 가진 환자들에게 유망한 2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IMC-002는 면역 회피 신호 단백질인 CD47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면역세포가 인식해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해당 후보물질을 총 4억7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부분반응을 보인 환자 중 2명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였다”며 “2차 치료 시장에서 병용요법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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