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수석 노재형 '수술장면 반해 의사 결심'
2005.01.19 03:41 댓글쓰기
2005년 69회 의사국가고시에서 538점 만점에서 478.5점을 얻은 경북의대 노재형 학생[사진]이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노재형 학생은 대구광역시 경원고를 졸업, 99학번으로 경북대의대에 입학한 1남1녀 중 장남이다.

노재형 학생의 삼촌은 서울 명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이고, 동생 역시 같은 경북의대에서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의료계 집안이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은 했으나 전체 수석까지 차지할 줄은 몰랐다”며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고 말하는 노재형 학생.

그가 의사의 꿈을 키우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TV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의 한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에 매료돼 의대 진학을 결심했다"고 그는 말했다.

“심장 이식수술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다. 새생명을 불어넣는 의술에 반해 의사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의대 입학당시 훌륭한 외과 의사를 꿈꿨던 노재형 학생은 졸업을 앞둔 지금은 내과를 지원할 생각이다.

"막상 의대 교육을 받아보니 내과에 더 큰 매력을 느꼈다. 수련 과정에서 체계적인 전문지식을 쌓고 속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치유해 드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심경이 변한 이유를 들었다.

노재형 학생은 졸업 후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고된 수련과정을 위해 의사국시 이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수련과정이 무척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의사가 되는 길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의술을 익혀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그의 말에서 앞으로 참의술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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