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공공 목적을 위해 착한 적자를 감수, 성남시의료원[사진 조감도]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15일 성남시는 이전 시청사가 있던 수정구 태평동 부지에서 의료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제 의료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로 이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우리가 세금을 내는 이유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2017년 7월 개원을 목표로 19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 10(태평동 3309) 옛 시청사 부지에 부지면적 2만4829㎡, 연면적 8만2819㎡,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 심혈관·뇌혈관·관절센터 등 특성화센터와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22개 진료과와 43개 진료실, 501개 병상을 갖추게 되고 전문의 66명이 상주한다.
성남시의료원 한 관계자는 “오는 2017년 완공되면 수정구와 중원구로 대표되는 성남 본시가지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 설립은 2003년 본시가지에 위치해 있던 인하병원과 성남병원 등 종합병원 두 곳이 비슷한 시기에 폐업하면서 당시 주민 발의로 추진됐으나 10년 간 찬반 논쟁을 거듭하다가 2011년 조례 개정과 예산 일부를 확보하고 옛 시청사를 철거하면서 건립사업이 궤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