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東北)대학 치학연구과 아이다 준(相田潤) 교수 연구팀이 돌봄(개호) 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는 고령자로 틀니를 한 아이치(愛知)현 등지의 7만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NHK가 5일 전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틀니 손질 빈도와 과거 1년간의 폐렴 발병 여부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과거 1년간 폐렴을 일으킨 사람의 비중은 ▲틀니를 매일 손질하는 사람의 경우 23%인데 비해 ▲매일 손질하지 않는 사람은 30%로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매일 손질하는 사람은 29%인데 비해 ▲매일 손질하지 않는 사람은 43%에 달해 다른 요인도 고려할 경우 폐렴에 걸릴 위험이 1.58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매일 손질하지 않으면 틀니에 세균이 증식, 음식물과 함께 폐로 들어가 폐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다 교수는 "매일 틀니를 청소하면 폐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75세 이상의 고령자는 매일밤 틀니를 빼 손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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