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크리스틴 얘피 교수 연구팀이 중년 남녀 2천675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때와 5년 후 이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조사하는 한편 기억력,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 일의 처리속도(processing speed) 등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하고 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중 흡연, 고혈압, 당뇨병이 인지기능 저하 가속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5년 사이에 인지기능 저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65%, 고혈압이 있으면 87%, 당뇨병이 있으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과 고지혈증은 인지기능 저하 가속화와 관계가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7월 15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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