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그레고리 로스 교수 연구팀이 1990년부터 2019년 까지 지난 30년간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는 세계에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이 전체 질환 사망의 3분의 1을 차지해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9일 보도했다.
작년 심혈관 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나라는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심혈관 질환 사망자가 가장 적었던 나라는 프랑스, 페루, 일본으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1990년에 비해 6배나 줄었다.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1990년의 2억7천100만 명에서 2019년에는 5억2천30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심혈관 질환 사망자 수는 1990년의 1천210만 명에서 2019년에는 1천860만 명으로 증가했다.
여성이 960만 명, 남성은 890만 명이었다. 30~70세 사이 연령층 사망자가 600만 명을 넘었다.
작년의 경우 심혈관 질환 사망은 대부분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허혈성(ischemic)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의한 것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의한 사망자 수는 1990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0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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