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장성호 교수와 미국 예일대 피에트로 디 카밀리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을 담은 주머니(시냅스 소낭)가 평상시 서로 뭉쳐있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뇌 속 신경세포가 다음 신경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려면 시냅스 소낭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야 한다.
시냅스 소낭은 자극을 받으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평상시에는 서로 무리를 지어 응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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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상분리는 물과 기름을 섞을 경우 액체로서의 유동성은 가지면서도 그 둘이 서로 섞이지 않고 각각 뭉쳐있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시냅스 소낭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단백질인 시냅신과 시냅토파이신 간 정전기적 상호작용이 상분리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확인했다.
장성호 교수는 "시냅스 소낭 간 응집 현상을 일으키는 두 가지 중요한 단백질을 찾아냈다"며 "기초 신경과학 연구와 신경계 질환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이날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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