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명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2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중 기본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감염병전담병원·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60개소 종사자 약 4만 5천명이다.
이들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일 사이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로, 추가 접종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추가 접종 역시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지며, 종사자가 소속한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당초 6만명에서 대상자가 줄어든 데 대해 "지난 3∼4월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 치료병원 대상으로 접종 대상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접종 대상으로 취합된 인원이 4만 5천여명"이라며 "(1·2차 접종) 당시에 코로나 치료병원에 종사했으나, 이후 다른 기관으로 근무지를 변경한 경우가 있어 일부 제외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제외된 인원에 대해서는 2단계 추가접종 계획에 따라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일정을 수립해서 개별적으로 예약하고 접종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현재 의료기관별로 추가 접종 희망자에 맞춰 백신 배송을 완료했다"며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별 1차, 2차 접종 이력 및 백신 종류를 철저히 확인한 후 예방접종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과 관련해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경과하면 추가 접종을 시행하게 되며, 현재까진 정해진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 반장은 "해외의 경우, 미국·영국·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도 6개월을 기준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각국 동향과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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