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토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 서귀포시에 조성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 핵심 시설인 의료서비스센터가 문을 열고 입주기관 맞이에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일 오후 제주헬스케어타운에서 의료서비스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JDC 관계자와 유관기관 및 사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JDC는 의료서비스센터에 지역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시설과 공공 의료 시설 등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JDC는 2018년 5월 의료서비스센터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나서 2년 뒤인 2020년 5월 착공했다. 총사업비 296억원이 투입된 의료서비스센터는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8천998㎡ 규모로 완공됐다.
의료서비스센터에는 건강검진센터, 의원실, 연구실, 강의실, 컨벤션 및 편의시설 등을 마련했다.
의료서비스센터 1층과 2층에는 비영리 의료재단법인 KMI 한국의학연구소의 종합건강검진센터가 입주해 국가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의학연구소는 연간 100만 명의 검사 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는 제주센터 운영을 위해 조만간 의료진을 포함한 8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JDC는 현재 세계적 수준의 차병원·바이오그룹 난임센터도 의료서비스센터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 중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지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이어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JDC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으로 서귀포시 최초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게 됐다"며 "그간 많은 불편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던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바이오·헬스의 중심지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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